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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담한 정보

마트 갈 때 빈병 챙기세요! 쏠쏠한 용돈벌이 꿀팁

by 수다쟁이 소담이 2025. 10. 1.

집 한쪽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소주병, 맥주병. 분리수거 날짜에 맞춰 버리자니 자리만 차지하고, 그냥 버리자니 어쩐지 아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. 하지만 이 애물단지 같던 빈 병이 사실은 현금으로 돌아오는 ‘잠자는 돈’이라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 바로 ‘빈용기 보증금 제도’ 덕분입니다. 오늘은 마트에 장 보러 가는 길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용돈을 벌 수 있는, 일명 ‘병테크’ 꿀팁을 대방출합니다. 환경도 지키고 지갑도 채우는 즐거운 실천,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!

이 병이 얼마? 잠자는 돈 깨우는 보증금 가격

우리가 무심코 버리던 빈 병에는 얼마의 가치가 숨어있을까요? 빈용기 보증금은 병의 용량에 따라 가격이 책정됩니다. 가격표가 붙어있는 제품 라벨을 확인하면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습니다. 대표적인 빈 병들의 보증금은 다음과 같습니다.

  • 100원: 190ml 이상 ~ 400ml 미만 (예: 소주병, 작은 맥주병, 청주병)
  • 130원: 400ml 이상 ~ 1,000ml 미만 (예: 중간 크기 맥주병)
  • 350원: 1,000ml 이상 (예: 대용량 청주병, 일부 수입맥주 병)
  • 70원: 190ml 미만 (예: 소형 미니어처 주류 병)

가장 흔한 소주병이 100원, 맥주병이 130원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. 10병만 모아도 1,000원이 훌쩍 넘으니, 이제부터라도 빈 병을 그냥 버리지 말고 차곡차곡 모아두는 습관을 들여보세요.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겁니다.

환불 A to Z: 어디서, 어떻게 돌려받나요?

보증금을 환불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. 가까운 소매점(마트, 편의점 등)에 직접 반환하거나,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'빈용기 무인회수기'를 이용하는 것입니다.

  • 소매점에 직접 반환하기: 빈 병을 구매했던 곳이 아니더라도 보증금 환불을 취급하는 소매점이라면 어디서든 반환할 수 있습니다. 마트나 슈퍼마켓의 계산대 또는 고객센터에 빈 병을 제시하면, 직원이 확인 후 현금으로 즉시 돌려줍니다. 다만, 소매점의 정책에 따라 1인당 하루에 반환할 수 있는 병의 개수(통상 30병)나 반환 가능한 요일, 시간대가 정해져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면 더욱 좋습니다.
  • '무인회수기'로 간편하게 반환하기: 대형마트에 주로 설치된 무인회수기는 사람을 마주할 필요 없이 기계를 통해 간편하게 빈 병을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. 사용 방법도 간단합니다.
    1. 회수기 화면의 '시작' 버튼을 누릅니다.
    2. 병의 바코드가 위로 향하게 하여 투입구에 한 개씩 넣습니다.
    3. 투입이 끝나면 '완료' 또는 '영수증 출력' 버튼을 누릅니다.
    4. 출력된 영수증을 마트 고객센터에 제시하면 현금으로 교환해 줍니다.
    가까운 무인회수기 위치는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홈페이지(www.cosmo.or.kr)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

이건 꼭 알고 가세요! 용돈벌이 성공률 높이는 꿀팁

기껏 무겁게 들고 간 빈 병을 다시 들고 오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, 성공적인 '병테크'를 위한 몇 가지 꿀팁을 꼭 기억해 주세요.

  • 꿀팁 1: 깨끗하게, 라벨은 그대로!
    병 안에 담배꽁초나 이물질이 들어있으면 반환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. 내용물은 깨끗이 비우고, 물로 한번 헹궈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. 또한, 바코드 인식을 위해 병에 붙어있는 라벨(상표)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
  • 꿀팁 2: 깨진 병, 뚜껑은 NO!
    당연하지만, 깨지거나 금이 간 병은 안전상의 문제로 환불받을 수 없습니다. 병뚜껑 역시 보증금 대상이 아니므로, 미리 분리해서 배출해 주세요.
  • 꿀팁 3: 반환을 거부한다면?
    정당한 사유 없이 빈 병 반환을 거부하는 것은 불법입니다. 만약 소매점에서 반환을 거부한다면,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의 신고센터(☎1522-0082 또는 홈페이지 www.cosmo.or.kr/singo)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. 신고 시에는 최대 5만 원의 보상금도 지급됩니다.

결론: 환경과 지갑을 동시에 지키는 작은 습관

마트 갈 때 빈 병을 챙기는 것은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,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자 쏠쏠한 용돈벌이가 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. 오늘 저녁, 시원한 맥주 한잔하셨다면 그 빈 병부터 잘 챙겨두는 것은 어떨까요? 작은 습관의 변화가 당신의 지갑을,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.

 

빈용기 보증금 제도 정책 안내